📮 3월 19일 토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지난 15일 7백만 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뒤 8백만 명을 넘겼는데, 오늘 9백만 명을 넘기며 일주일도 안 돼 맨 앞자리 숫자가 세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정부는 지금을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정점 부근으로 보고, 다음 주 중반 이후면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다음 주부터 2주 동안은 한자리에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추가 확진자가 수십만 명씩 나오는 시기에 거리두기를 확 풀기는 어려워서 밤 11시까지인 지금의 영업 제한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방침에 자영업자와 의료계는 모두 반발했습니다.
● 코로나 사태 이후 지난 16일까지 누적 확진자 762만9,000여 명 중 0.0038%인 290명이 재감염 되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재감염 비율은 매우 낮지만, 해외에선 최대 10%까지 보고돼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40만 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보건의료 현장은 비상입니다. 특히 오미크론의 특성상 재택치료자가 늘면서 상비약 수요가 급증해 약품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해열진통제나 기침·콧물약은 물론 종합 감기약까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 후보지인 국방부와 외교부 청사에서 현장 실사를 벌였습니다. 국방부와 외교부의 난색에도 윤석열 당선인 측은 취임 전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해당 부처들의 업무 공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에 집무실 이전 장소가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너무 급하게 추진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한다고 했다가 이번 주 들어 용산으로 급선회하면서 졸속 추진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검토를 끝냈다'던 경호와 보안 문제 등이 정부서울청사의 취약점으로 다시 부각되면서, 그동안 한번도 거론된 적 없던 용산 국방부 청사가 대안으로 급부상한 겁니다.
●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가동됨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어떤 모습으로 구체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체 또는 명칭 변경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와 함께 국가 차원의 전반적인 성평등 추진 체계를 추진할 것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윤석열 당선인은 공수처가 검찰과 경찰보다 사건 처리에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법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런데 공수처가 이 공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공수처의 사건 뭉개기를 우려했는데, 공수처는 그 반대로 해당 조항이 검경의 사건 축소와 은폐를 방지하고 중복 수사 때 벌어질 수 있는 인권 침해와 기밀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최종 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해 대구 사저에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퇴원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만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 미중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2시간 가까이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중국은 미국이 러시아와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로 국가 부도 위기를 맞은 러시아가 달러화 국채 이자를 지급해 급한 불은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외화 디폴트 위험은 여전하며 실제 디폴트로 갈 경우 신음 중인 러시아가 경제가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국회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 회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서초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의힘 정신 차리십시오'라는 글과 함께 회식장소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 그제(17일) 경기도 안양 관악산에 있는 절 삼막사에서 불이 났는데, 당시 연락이 되지 않던 주지 스님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군가 건물에 불을 질렀을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중앙 선관위가 코로나 확진자 등의 사전투표 부실 관리에 책임을 물어 선거정책실장과 선거국장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는 '조직 안정화와 지방선거 관리를 위한 조치'라는 글을 내부 전산망에 올려 교체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 월성 원전 1호기를 조기 폐쇄한 결정을 두고 논란이 이어져 왔는데요.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폐쇄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단, 원전의 경제성 평가에 대해선 조작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 고유가에 전력 생산 주연료인 LNG가격이 1년새 3배 뛰었고,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가 겹치면서 한전이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전력도매단가도 1년 동안 2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전력은 오는 21일 분기별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반영하는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합니다.
● 다음 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되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는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의 항공권 예약 건수는 최근 급격히 늘었는데, 하와이와 사이판, 괌 등의 휴양지가 특히 인기입니다. 이에 따라 에어서울을 비롯한 LCC업계의 관련 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정부가 오는 23일,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과 보유세 완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유세 경감을 공약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조율이 예상됐었지만, 현 정부안을 계획대로 발표하면서 일부 진통도 예상됩니다.
● 50만 체육인 교육의 요람이 될 대한민국 체육인재개발원 건립 공사가 전남 장흥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2024년까지 국비 370억 원을 들여 16만여 제곱미터 부지에 운동장과 다목적 체육관, 숙박시설 등을 갖출 예정입니다.